LG가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1만8000여명의 팬들 앞에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LG 선발 이승우가 보여준 의외의 호투에 눌려 득점하지 못했지만, 6회 최형우의 동점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다. 두번째 투수 유원상의 몸쪽 직구를 걷어올려 비거리 120m짜리 대형 우월홈런을 날렸다.
LG 역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회말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은 뒤 7회 타선 폭발로 대거 5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8회와 9회 각각 1실점했지만, 그대로 승리를 확정했다.
삼성 최형우는 1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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