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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22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제2차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현재로서는 선발 자리 3개와 2루수, 3루수, 외야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 감독이 전지훈련에 앞서 공개한 3~5선발 후보는 김상현 김승회 서동환 이용찬 임태훈 홍상삼 조승수 정대현 안규영 등 9명이었다. 3대1의 경쟁률.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발 후보들에 대한 1차 검증은 끝났다. 서동환 조승수 정대현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본격적인 테스트는 가고시마에서 이뤄진다. 김 감독이 경쟁의 마지막 단계라고 한만큼 긴장감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2루수는 지난해 도루왕 오재원과 고영민의 2파전. 애리조나 연습경기에서는 고영민과 최주환이 선발 2루수로 나섰고, 오재원은 1루수 또는 교체 멤버로 출전했다. 역시 가고시마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3루수 자리는 윤석민과 이원석이 김동주에 도전장을 던진 형국. 김동주가 실전에 나설 경우 윤석민과 이원석은 더욱 긴장해야 한다. 김현수와 이종욱이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고 보면, 외야 한 자리는 임재철 이성열 정수빈 등이 경쟁을 벌여야 한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올시즌 선수 기용 방향에 대해 붙박이를 놓기보다는 상대팀과 상황에 따라 선발 출전 선수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가고시마에서 상황별 기용 방식도 시험해볼 생각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