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하늘숲길트레킹

스포츠조선

이대호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 끌어올릴 것"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2-02-09 09:11 | 최종수정 2012-02-09 09:12



이제 이대호의 웃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이대호가 얼굴에서 웃음기를 빼고 훈련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는 9일 오릭스의 훈련 소식을 전하며 '이대호가 웃는 얼굴 봉인을 선언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대호는 8일 지난 1일부터 열린 오릭스 미야코지마 캠프에서의 훈련 두 번째 턴의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이대호는 이날 프리배팅에서 장외홈런 2개를 포함, 총 7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9일 휴식 후 10일부터 다시 훈련을 재개하는 이대호는 "지금부터는 농담이나 팀에 친숙해지기 위해 했던 행동을 하지 않겠다"며 "개막은 전쟁이고 싸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팀에 적응하기 위해 동료들에게 먼저 농담을 하거나 장난을 거는 등 쾌활한 모습을 유지해온 이대호지만 개막이 다가오는 시점에 훈련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또, 이제는 어느정도 팀에 녹아들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대호는 오는 11일 자체 홍백전에 4번 타자로 출전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대호는 "내 실전 스타트는 3월30일(시즌 개막일)이다. 거기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이대호의 이런 모습에 벌써부터 라이벌 구단들이 떨고 있다고 전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