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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바위, 보. 휴~"
문제는 권 수석코치가 배팅볼 투수로 등장할 때다. 배팅볼 투수도 사람이기 때문에 여러 코치들과 트레이너들이 돌아가면서 수고를 하는데 권 수석코치도 단골 투수 중 1명이다. 그런데 권 수석코치가 던질 때 타석에 서는 선수들은 "죽었다"를 복창한다고 한다. 공을 던지기 시작하면 쉬는 시간 없이 기본이 30분이다. 다른 배팅볼 투수를 만나면 길어야 10분인 훈련이 30분이 넘어가니 30도 중반이 넘는 날씨에 팔다리가 풀리는 것은 기본이라고. 그래서 '닭장' 진입 전 선수들이 목숨을 건 복불복 게임을 펼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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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의 '공포의 닭장'이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를 얼마나 더 매섭게 만들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시즌 개막 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