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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향한 필수관문, 프로야구 각 팀들의 전지훈련이 한창이다. 보통 1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이어지는 전지훈련 일정 탓에 선수단은 매년 설을 고향이 아닌 미국, 일본 등 타지에서 맞아왔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가족들과 떡국 한 그릇도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이 선수들에게는 서글프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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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서 훈련 중인 삼성 선수단은 설을 맞아 제기차기 대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회에서 단연 돋보인 선수는 외야수 박한이. 박한이는 98개를 성공시키며 압도적인 개수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로부터 "제기차기 선수로 전업해라"라는 말까지 들었다. 친정팀으로 컴백한 이승엽도 20개를 차며 선전했지만 박한이의 괴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류중일 감독도 14개를 성공시켜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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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 두산, 한화, NC 선수단도 떡국으로 식사를 하며 2012 시즌 힘찬 출발을 알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