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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김 감독이 말한 설렘이란 곧 기대감을 말하는데, 선수들이 비활동기간 개인훈련을 착실하게 소화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걱정은 역시 팀전력에 관한 것이다. 지난해 취임 당시 "삼성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던 김 감독은 "준비를 잘 해야 하는데 보완해야 한 부분도 많다.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지훈련 지휘 방향을 크게 3가지로 설명했다. 우선 팀워크를 해치거나, 개인행동을 일삼는 선수는 이름값, 연차와 상관없이 조기 귀국시키기로 했다. 김 감독은 "도저히 뛸 수 없을 정도의 부상을 입는 경우라면 되돌려 보내겠지만, 기본적으로 최대한 함께 전지훈련을 하도록 할 것이다. 그러나 훈련 분위기를 해치거나, 개인행동을 하는 선수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절대 무리해서는 안된다.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다친다면 그보다 치명적인 것은 없다"며 선수들의 부상을 경계했다.
일단 두산의 전지훈련 출발은 좋아 보인다. 모든 선수들과 연봉 재계약을 마쳤고, 용병 2명도 순조롭게 뽑았다. 또 대부분의 선수들이 부상없이 전지훈련을 시작한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