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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홈런-타율, 두 마리 토끼 다 잡겠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2-01-17 10:05 | 최종수정 2012-01-17 10:06



"올해는 장타를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롯데 전준우가 장타자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수치로도 목표를 설정했다. 2010년 기록한 19홈런을 넘어 20홈런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전준우는 올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지난해 홈런개수가 많이 줄어든게 마음에 걸린다. 올해는 2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 초반 김주찬이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1번 자리에 정착한 전준우는 전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3할1리 11홈런 64타점 23도루를 기록했다. 3할6푼6리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1번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하지만 항후 10년간 롯데의 중심타선을 이끌 선수라고 인정받을 만큼 장타력도 갖추고 있는 전준우이기에 홈런개수가 11개에 그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준우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1번 자리에 있으니 홈런 개수가 확 줄어들더라"며 "나도 모르게 밀어치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그만큼 타율을 높이고 살아남으려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고 지난 시즌을 돌이켰다.

전준우는 현재 홍성흔과 함께 4번타자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전준우는 이에 대해 "선수라면 당연히 4번을 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크게 욕심은 없다. 나에게 잘 맞는 타순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솔직히 말하면 3번 자리가 좋다. 아마시절부터 3번에서 쳐왔기 때문에 익숙하기도 하다"고 했다.

전준우는 마지막으로 "장타도 장타지만 타율도 놓치고 싶지 않다. 홈런, 타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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