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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아웃을 해서라도 마무리 용병을 뽑겠다."
김 감독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급하지 않게 뽑을 것이다. 안되면 전훈캠프에서 트라이아웃을 실시해서라도 좋은 투수를 데려올 것"이라며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두산은 오는 19일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김 감독이 용병 마무리를 '고집'하는 것은 나름대로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앞으로 1~2년 동안 강력한 토종 선발을 키워 로테이션을 꾸릴 계획을 하고 있다. 김 감독은 "국내 선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많이 줘야 한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토종 투수들로 선발진을 강하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말대로 두산은 지난 시즌 니퍼트와 김선우를 제외하면 선발로 풀타임을 던진 토종 투수가 없었다. 현재 선발로 결정된 투수는 니퍼트와 김선우 둘 뿐이며, 김 감독은 나머지 선발 3자리에 대해 6~7명의 후보들을 경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역대로 마무리로 성공한 용병으로는 2011년 한화 바티스타(10세이브), 2009년 롯데 애킨스(26세이브), 2008년 한화 토마스(31세이브), 98년 현대 스트롱(27세이브) 등이 꼽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