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푸홀스는 LA 에인절스와 FA 계약을 맺으면서 10년간 2억540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푸홀스의 이러한 재정적 '양보'는 메이저리그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구단이 우승을 위해 A급 선수들을 필요로 할 경우 푸홀스처럼 몸값 규모가 큰 선수들이 계약 기간 초반 자신의 연봉을 계약 기간 후반에 몰아넣는 연봉 조정에 기꺼이 합의를 한다는 것이다. 에인절스의 경우 기존 제레드 위버, 댄 해런, 어빈 산타나에 윌슨이 가세해 메이저리그 최강급 선발진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 시절인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60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으니 올해 그보다 400만달러를 덜 받게 되는 셈이다.
한편, 푸홀스는 에인절스에 몸담으면서 개인통산 3000안타를 칠 경우 300만달러, 배리 본즈의 통산 최다홈런 기록(762홈런)을 경신할 경우 700만달러를 각각 받는다는 보너스 조항에도 합의했다. 푸홀스는 지난 시즌까지 통산 2073안타, 445홈런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