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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가 올시즌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까.
그 중심 선수로 추신수가 주목받고 있다. MLB.com은 1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의 2012년을 전망하면서 추신수를 비롯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카를로스 산타나 등 중심타자들이 타선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무래도 추신수의 부활이 가장 중요한 변수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왼쪽 엄지 골절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아 2개월 가량 뛰지 못했다. 시즌 막판에는 옆구리 부상까지 겹쳤다.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9리, 8홈런, 36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지난 2008년 이후 최악의 시즌이었다.
추신수가 제 몫을 할 경우 클리블랜드 중심타선은 다른 팀과 비교해 뒤질 것이 없다. 지난해 25홈런, 92타점을 올린 카브레라와 27홈런에 79타점을 기록한 산타나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추신수의 활약에 팀 운명이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클린업트리오 타순은 3번 추신수, 4번 산타나, 5번 카브레라로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는 파우스토 카르모나와 데릭 로 등 베테랑 선발들을 비롯해 마운드에서도 변수가 있지만, 지난 시즌 전반기의 기세를 되살릴 수 있을 전망이다. 마무리 크리스 페레스가 건재하기 때문에 불펜진도 해볼만 한 전력이다.
결국 추신수가 생애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설 수 있을지는 자신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