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대화 감독 "박찬호, 선발 한 축 맡아줬으면"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2-20 10:40 | 최종수정 2011-12-20 10:40


박찬호가 1년 최저연봉 2400만원에 한화와 계약했다.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박찬호 한화 이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박찬호가 한화 한대화 감독과 악수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봉계약과 관련한 모든 것을 구단에 위임한 박찬호는 연봉 및 옵션 전액을 유소년 및 아마야구 발전에 기부키로 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1.12.20/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해줬으면 좋겠다."

한화 한대화 감독이 박찬호가 선발투수로 활약해줬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 감독은 20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박찬호 입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박찬호의 보직에 관련한 질문에 "박찬호가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해주면 나에게도, 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팬들에게도 볼거리가 되지 않겠느냐"며 선발 기용을 생각하고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보직을 단정지을 수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한 감독은 "아직 박찬호가 공을 던지는 모습을 실제로 본 적이 없다. 몸상태가 어떤지도 잘 모른다. 그래서 보직 문제를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일단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등을 통해 박찬호의 모습을 지켜본 후 보직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발 한 축을 담당해줬으면 하는 바람은 확실히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에 박찬호는 "확실한 건 감독님께서 나를 투수로 기용하실 것"이라는 농담으로 기자회견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