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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한국행 ML출신중 가장 화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12-14 10:15


박찬호는 한국땅을 밟은 역대 메이저리그 출신 가운데 성적과 연봉에서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장에서 롯데 양승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는 박찬호.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새삼스럽기는 하지만 흥미있는 사실이 아닐 수 없다.

한화 입단을 앞두고 있는 박찬호는 역대 한국땅을 밟은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 가운데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박찬호가 만약 내년 1군 마운드에 오른다면 메이저리그 시절 성적과 연봉 등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던 선수로 기록된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98패 방어율 4.36을 기록했다. 종전 메이저리그 출신 가운데 한국 무대를 밟은 선수중 최다승 투수는 호세 리마였다. 리마는 2008년 KIA에 입단해 3승6패 방어율 4.89의 부진을 보이며 시즌 도중 퇴출됐지만, 메이저리그 경력만큼은 당시 가장 화려했다. 리마는 94년부터 2006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3년 동안 89승102패 방어율5.26을 올렸다. 그러나 박찬호는 리마보다 35승이 많다. 리마는 지난해 5월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국에서 뛴 타자 중에서는 삼성의 훌리오 프랑코가 가장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했다. 2000년 42세의 나이에 삼성에서 활약한 프랑코는 메이저리그 23년 통산 2할9푼8리의 타율에 173홈런, 2586안타, 281도루를 기록했다. 또 타격왕 1회에 올스타에는 3번이나 뽑혔다.

메이저리그 연봉도 박찬호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은 선수는 없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보장된 연봉만 따졌을 때 17년 동안 총 8545만달러의 계약을 이뤄냈다. 2006년 샌디에이고에서는 무려 1550만달러의 연봉을 받기도 했다. 호세 리마는 전성기였던 2002년 디트로이트에서 연봉 725만달러를 받았다. 타자중에서는 2004년 LG에서 뛰었던 알 마틴이 2001년 시애틀에서 받은 500만달러가 최고 기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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