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가 탬파베이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전문사이트인 ESPN.com은 14일(한국시각) 마쓰이가 탬파베이로 둥지를 옮길 수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마쓰이는 이번 시즌 오클랜드에서 141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1리, 12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의 위력은 뽐내지 못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타선의 한 축은 담당해줄 수 있다는 평가다.
탬파베이의 조 매든 감독은 마쓰이에 대해 "그는 대단한 프로이고 클러치 타자"라며 마쓰이를 높게 평가했다. 탬파베이는 강타자 매니 라미레스를 내년 시즌 지명타자 후보로 생각했으나 그가 금지약물 복용과 관련해 자진 은퇴를 선언하며 대책을 세워야 했다. 그 후보로 마쓰이가 거론된 것이다.
마쓰이는 2003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0년 LA 에인절스로 첫 번째 이적 후 올시즌 오클랜드에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