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시리즈 우승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내년 한국프로야구 퓨처스리그(2군)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가 한국 리그 참여를 고려하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한국 야구의 위상이 높아진 게 가장 크다. 올해 재팬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는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와 아시아시리즈 결승전에서 맞붙었지만 우승컵을 삼성에 넘겨주고 말았다. 한일 단일팀간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삼성이 승리를 거뒀다. 실력면에서 대등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일본에선 3군팀이지만 선수들의 실력은 한국 2군 리그와 대등하다는 게 일본쪽 관계자의 말이다. 따라서 양쪽 모두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황. 여기에 실전 경험이 필요한 마이너리그라는 점에서 리그를 공유하는데 이견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다른 이유는 재일교포 3세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