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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의 재계약 협상을 진행중인 김동주가 내년에는 3루수로 골든글러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3루수 복귀에 관해서는 이미 김진욱 감독과도 교감을 나눈 터다. 김 감독은 12일 "동주가 3루수를 하겠다면 팀에는 플러스가 된다. 그만큼 경쟁을 이기기 위해 스스로 준비를 많이 하지 않겠는가. 이원석 윤석민과의 경쟁을 거쳐야겠지만, 동주는 부상만 없다면 굉장히 좋은 3루수다"라고 밝혔다. 준비만 잘 이뤄진다면 내년 김동주를 3루수로 기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다.
사실 김동주는 3루수 수비에 관해서는 평균 이상의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본인 스스로도 3루 수비를 볼 때 타격 밸런스가 더 좋아진다고 했다. 김동주가 3루수로 골든글러브를 탄 것은 지난 2000년, 2007년, 2008년 등 통산 3차례다.
한편, 지난 10일 원소속팀을 포함한 8개팀과의 협상 기회가 모두 열린 가운데 김동주는 이날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내 (FA)선택을 존중해 준 두산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조만간 만나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계약을 빨리 마무리 짓고 싶다"며 두산 잔류를 기정사실화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