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공식 오릭스맨이 됐다. 이대호는 6일 부산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와 정식 입단식을 가졌다. 이대호가 오카다 감독과 함께 버팔로 로고 앞에 앉아 입단식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2011,12,06
오릭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이대호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카다 감독은 6일 부산 해운대 웨스틴조선비치호텔에서 열린 이대호 오릭스 입단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했다. 일본프로야구 감독이 외국선수 기자회견을 위해 직접 방한한 것은 이례적인 일. 이에 대해 오카다 감독은 "내년 시즌부터 당장 팀의 주축선수로 뛸 이대호다. 당연히 내가 한국에 와야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방한을 자원했다"고 밝혔다.
"오른손 거포 4번타자가 필요했다"고 강조한 오카다 감독은 "이대호가 내년 시즌 4번 역할을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변화구, 유인구 때문에 힘들 수도 있지만 이대호는 유연성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대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카다 감독은 이대호의 체중 문제에 대해 "정해진 건 없다. 본인의 베스트 체중은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다. 3월 개막 전까지 자신이 잘 알아서 맞출 것이라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포지션에 대해서 오카다 감독은 "1루수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대호의 1루 기용 의사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