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원삼 완벽투' 삼성, 한국팀 최초 아시아 챔피언 등극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1-29 23:51


29일 대만 타이중 국제구장에서 2011 아시아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결승전이 열렸다. 7회말 2사 1,2루의 위기에서 장원삼에 이어 등판한 정현욱이 타자를 플라이로 잡으며 이닝을 마치자 덕아웃에서 장원삼이 환호하고 있다. 타이중(대만)=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삼성이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5대3으로 승리하며 2011 아시아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한국팀으로는 처음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하게 됐다.

출발은 불안했다. 삼성은 장원삼이 1회 2사 3루 상황서 4번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1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삼성은 5회초 승부를 갈랐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5회, 상대선발 이와사키 쇼가 흔들리는 틈을 타 삼성 타선은 정형식의 2타점 안타와 박석민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3-1로 역전을 시켰다. 여기에 상대 유격수 가와사키 무네노리의 실책까지 이어지며 2점을 더 보태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일본 챔피언 소프트뱅크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소프트뱅크는 8회말 구원투수 권 혁을 상대로 가와사키 무네노리와 혼다 유이치가 연속 안타를 쳐냈다. 무사 1,2루의 위기. 하지만 삼성엔 오승환이 있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우치카와 세이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만루의 위기를 허용했으나 4번 마쓰다를 병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나온 하세가와 유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2점(비자책점)을 허용했지만 후쿠다 슈헤이를 좌익수 플라이로 잘 처리했다. 하지만 9회에는 이마미야 겐타, 호소카와 토오루, 가와사키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끝판대장'으로서의 면모를 완벽하게 과시했다.

삼성은 이번 아시아시리즈 우승으로 약 5억5000만원의 상금을 차지하게 됐다. 상금은 선수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계획.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삼성 선수들은 올해 2개의 챔피언 타이틀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게 됐다. 한편, 2위 소프트뱅크는 약 3억6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타이중(대만)=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