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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맹활약 이마미야 '이런 선수가 2군?'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11-27 10:54


25일 대만 타이중 국제구장에서 2011 아시아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와 일본 챔피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경기가 열렸다. 9-0의 큰 점수차로 승리를 거둔 소프트뱅크스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타이중(대만)=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아마도 한국팬들 중 그가 2군 선수라고 생각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인상적인 실력을 보여준 선수가 있었다. 그 주인공은 소프트뱅크 내야수 이마미야 켄타다.

이마미야는 26일 대만 타이중 국제구장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 삼성과의 경기에 8번 1루수로 선발출전, 3안타를 몰아치며 선발 야마다와 함께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공격에서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돋보인 것은 1루수로 활약하다 유격수 가와사키가 교체되자 곧바로 유격수 자리를 커버했다. 그만큼 뛰어난 야구 센스를 갖추고 있다는 뜻. 실책을 1개 저지르긴 했지만 빠른 풋워크와 강한 어깨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이 선수가 2군 선수라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고교를 졸업 후 소프트뱅크에 입단해 주로 2군에만 머물더 이마미야는 "큰 경기에 선발로 나서게 됐는데 특별히 떨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큰 시합에 뛸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드러냈다.

아키야마 고지 감독 역시 "젊은 선수가 이렇게 좋은 활약을 펼쳐준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기쁘다"며 이마미야를 칭찬했다.


대만(타이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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