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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2 대승을 거둔 호주 퍼스와의 아시아시리즈 1차전. 만약에 박석민이 이번 아시아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면 이 경기는 어떻게 흘러갔을까. 아마 끝까지 힘든 경기가 펼쳐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공-수 양면에서 박석민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뜻이다.
박석민은 경기 후 "첫 경기이기도 하고 위기상황이기도 해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기뻐했다.
박석민은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훈련 도중 왼손 중지 통증으로 인해 조기귀국했다.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지 못할 거란 얘기도 나왔다. 하지만 통증이 점차 없어지며 극적으로 대만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직 통증은 남아있는 상태. 하지만 박석민의 부상 투혼이 삼성의 대승을 이끌었다.
타이중(대만)=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