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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내외적으로 LG의 구심점이 되줄 것으로 믿는다."
총 3라운드에서 모두 지명권을 사용한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최동수다. 최동수는 94년부터 지난해 시즌 중반 SK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줄곧 LG 유니폼만을 입고 뛰어왔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된 것. 김 감독은 최동수의 지명에 대해 "최동수를 선택하면서 나이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분명 우리 팀에서 해줄 역할이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꾸준히 선수단에 '하나의 팀', '책임감'을 강조해왔다. 과거 LG 선수단을 묵묵히 이끌었던 최동수는 그의 노선에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선수다. 김 감독은 "사실 3라운드에서는 특별히 육성 차원에서 뽑을 선수가 없었다"며 "최동수는 야구 내적인 부분은 물론, 외적으로도 팀의 구심점이 되주길 바란다. 우리 팀엔 그런 선수가 필요하다. 그것이 최동수를 선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곧이어 올시즌 포수로 뛰기도 한 최동수에 대해 "진정한 멀티플레이어 아닌가. 활용가치가 큰 선수다"라며 웃었다.
한편, 1라운드에서 선택한 김일경은 박경수의 군입대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김일경이 당장 1군에서 뛸 만한 수비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2라운드에 지명한 윤정우는 조금 낯선 선수. 2011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KIA에 지명된 외야수다. 올시즌 대수비나 대주자 등으로 29경기에 나섰다. 김 감독은 윤정우에 대해 "2군 감독을 할 때 몇번 본 선수다. 오른손 타자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 미래를 위해 육성 차원에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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