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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 27명, 유니폼 갈아 입는다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1-11-22 14:54


22일 오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2011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가 열렸다. 신생구단 NC다이노스를 포함한 프로야구 9개 구단이 참여한 가운데 2차 드래프트가 열렸다. 지명 순서는 신생팀 NC부터 올 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9개 구단이 지명 한다. 신생팀 NC가 신중한 표정으로 선수들의 프로필을 확인하고 있다.
양재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1.11.22


프로야구 선수 27명이 올 겨울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넥센을 제외한 8개 구단(NC 포함)이 드래프트 시장에 나온 27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내년부터 2군 리그에 참가하는 9구단 NC소프트는 가장 많은 7명을 뽑았다. 1라운드에서 넥센 외야수 조평호를 지명한 NC는 이재학(두산·투수), 오정복(삼성·외야수), 정성철(KIA·투수), 윤영삼(삼성·투수), 허 준(넥센·포수), 문현정(삼성·투수) 등을 선택했다.

한화는 최성환(두산·포수), 임익준(삼성·내야수), 이학준(LG·내야수) 등 3명을 뽑았다. LG는 내야수 김일경(넥센)과 윤정우(KIA·외야수), 최동수(SK·내야수)를 데려왔다. 두산은 오장훈(롯데·내야수), 김 강(한화·내야수), 오성민(SK·투수)을 선택했고, KIA는 이두환(두산·내야수), 이경록(삼성·외야수), 백세웅(롯데·내야수)을 지명했다. 롯데는 두산 사이드암 투수 김성배와 LG 우완 투수 박동욱 등 투수 2명을 골랐다. SK는 유재웅(두산·외야수), 오수호(롯데·투수), 김도현(넥센·외야수)을 뽑았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삼성은 신용운, 박정태, 우병걸 등 KIA 투수 3명을 싹쓸이 했다. 넥센은 단 한명도 지명하지 않았다.

2차 드래프트 결과 두산과 KIA, 삼성이 5명의 선수를 떠나 보냈다. 이어 넥센 4명, 롯데 3명, LG와 SK는 2명이 타 팀으로 이적하게 됐다.

한편 이날 2차 드래는 각 구단의 보호선수 40인을 제외한 선수를 대상으로 총 3라운드로 진행됐다. 1라운드 지명 선수에겐 해당 구단이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의 양도금을 지급하게 된다. 따라서 NC소프트는 7명을 선택해 총 10억원을 지출하게 됐다. 반면 넥센은 이날 앉아서 8억원의 돈을 벌었다. 2명이 1라운드에 지명돼 각각 3억원, 총 6억원의 양도금을 받으며 3라운드에도 2명이 지명돼 각각 1억씩, 2억원을 받게 됐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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