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NHK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이토 코치는 일본 구마모토 출생으로 지난 82년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해 2003년까지 선수로 22시즌을 뛰는 동안 세이부의 퍼시픽리그 14회 우승, 재팬시리즈 8회 우승을 일구며 세이부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선수로 '베스트 9' 10회, '골든 글러브' 11회를 수상하는 등 세이부를 대표하는 간판 타자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세이부 감독을 맡아 부임 첫 해 팀을 12년만의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두산은 "이토 코치 영입은 김진욱 감독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선진야구의 접목으로 팀 시스템 변화와 분위기 쇄신에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두산은 김진욱 감독 선임 직후부터 이토 코치 영입을 추진했고, 지난달말 계약조건에 합의해 공식 발표만 남겨둔 상황이었다.
한편, 이토 코치는 23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무리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