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새 ML 노사협약 확정돼 23일 발표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11-22 09:34


새로운 메이저리그 노사단체협약(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s)이 마침내 체결됐다.

메이저리그(MLB)와 메이저리그선수노조(MLBPA)는 23일(한국시각) 새로운 CBA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양측은 올 1월부터 새 CBA에 관한 각종 규정을 논의한 끝에 10개월여만에 합의에 이르게 됐다. 지난 2006년말 시작된 기존 CBA는 오는 12월11일 만료되며, 새 CBA는 오는 2016년 12월11일까지 5년 동안 적용된다. 이로써 메이저리그 노사는 지난 94년 8월부터 95년 4월까지 선수노조파업 갈등을 겪은 이후 21년 동안 '평화 모드'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새 CBA에서 주목할 만한 새로운 규정은 크게 4가지다. 우선 올해 41만4000달러였던 메이저리그 최저연봉을 내년부터 48만달러로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이번 CBA가 종료되기 전까지 50만달러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 도핑테스트 항목에 인간성장호르몬(HGH)를 추가해 내년 시즌부터 적용, 적발된 선수에 대해서는 50경기 출전금지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사치세 범위도 넓어진다. 기존 선수단 연봉에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된 신인선수의 사이닝보너스도 사치세 대상에 포함된다. 또 FA를 데려가는 팀이 이전 소속팀에 보상해 주는 드래프트 지명권도 종류가 단순화된다.

이밖에 메이저리그 구단주 회의에서 의결된 두 가지 사항도 선수노조의 동의를 받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3년부터 내셔널리그에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이동하며, 내년부터 양리그 와일드카드가 한 장씩 추가돼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8팀에서 10팀이 늘어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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