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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양승호 감독은 손아섭의 모습만 보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올시즌 3할2푼6리의 타율에 15홈런 83타점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남겨서이기도 하지만 특유의 능글맞은 성격으로 하는 행동이 귀엽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홈런을 친 다음날 양 감독의 곁에 와 조용히 외야쪽 펜스를 가리키며 씩 웃고 지나가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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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들은 손아섭의 기분은 어떨까. "정말로 감독님께서 내 시계를 사셨나"라며 놀란 표정을 지은 손아섭은 "일단 감독님께서 나를 그렇게 생각해주신 것에 대해 기분이 너무 좋다. 어떤 시계일지도 매우 궁금하다. 이번 겨울 동안 열심히 준비해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내라고 주시는 걸로 알고 은혜에 꼭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