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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시리즈는 삼성 정인욱에게 큰 경험을 안겨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삼성측은 "이번에 정인욱을 눈여겨보라"고 말하고 있다. 만 21세 오른손투수 정인욱이 주요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외국인투수인 매티스와 저마노가 이번 대회에 불참하기 때문에 삼성은 아시아시리즈에선 정인욱도 선발로 쓸 계획을 세웠다. 정인욱은 한국시리즈에선 롱릴리프로 등판했었다.
정인욱은 삼성이 차세대 에이스로 점찍어 키우고 있는 투수다. 좋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갖춘 정인욱이 경기 경험과 집중력을 더 쌓는다면 15승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시리즈는 WBC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어쨌든 리그 챔피언이 겨루는 일종의 국제대회 단기전이다. 이런 무대에서 선발로 던지게 되면 정인욱에게도 큰 경험이 될 것이다.
지난 2004년 11월, 삼성은 선동열 감독 체제가 출범하자마자 대만으로 건너가 형제 엘리펀츠를 비롯한 그쪽 프로 팀들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그때 갓 입단한 오승환에게 선 전 감독이 등판 기회를 줬다. 오승환이 입단하자마자 좋은 경험을 했듯, 3년차 정인욱도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