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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대상에 대해 폭넓게 생각하고 있다."
KIA가 이처럼 FA영입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최근 프랜차이즈 레전드 출신 선동열 감독과 이순철 수석코치를 영입하며 팀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것과 관련있다. 올해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KIA는 내년시즌 보다 좋은 성적, 나아가서는 우승까지도 노리고 있는 상황. 선동열 감독 역시 취임사에서 '11번째 우승'을 언급한 바 있다.
때문에 프런트로서는 팀 전력을 위해 올 겨울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자세다. 물론, FA영입은 프런트만이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필연적으로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고, 팀 구성이 바뀌는 문제이기 때문에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도 깊은 논의를 해야한다. 때문에 김조호 단장 역시 "어디까지나 프런트의 의지다. 구체적인 영입 등과 관련해서는 감독님과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동열 감독은 FA영입을 통한 팀 전력의 상승보다는 선수 육성을 통해 팀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때문에 FA를 영입하기에 앞서 프런트와 감독의 교감이 이뤄져야 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