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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한-박재홍 제2드래프트에서 새 둥지 찾을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1-11-08 13:44 | 최종수정 2011-11-08 13:44


은퇴 기로에 선 SK 박재홍과 롯데 손민한이 2차드래프트에서 새 둥지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조선DB

손민한 박재홍 등 노장들에게 제2 드래프트가 희망이 될까.

손민한과 박재홍은 이미 소속구단인 롯데와 SK로부터 은퇴 후 코치 연수를 제안받았다. 그리나 둘은 선수생활을 계속하기로 결정하고 구단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미 구단에서는 선수로는 더이상 함께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자유계약선수로 풀어 타구단으로 옮길 기회를 주려 했지만 둘은 여전히 롯데와 SK의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돼 있다. 오는 22일로 예정된 제2드래프트 때문이다.

구단에서 자리가 없어 출전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팀을 옮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2드래프트가 노장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가능성 있는 젊은 유망주를 위한 제도지만 각팀의 보호선수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드래프트를 하기 때문에 나이나 연차는 상관이 없다. 노장급 선수들도 출전의 기회를 얻지 못해 2군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고 구단이 주전급과 유망주로 보호선수를 구성하면 자연스럽게 드래프트 대상자로 나올 수 있다.

손민한과 박재홍은 이미 구단의 발표와 언론 기사로 인해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타구단이 이들에 대해 여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면 드래프트에서 지명해 데려갈 수 있다. 손민한은 최근 3년간 어깨부상에 시달렸으나 본인은 내년시즌엔 충분히 던질 수 있다며 마지막 선수 활동에 대한 열의를 보이고 있고, 박재홍 역시 체력 등에서 아직 충분히 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손민한과 박재홍 외에 구단별로 방출리스트에 올라 제2드래프트에 나올 노장 선수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이들이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면 이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돼 스스로 새 구단을 찾아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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