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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수술때보다 사실 더 떨려요."
그런 김선빈이 9일, 부상 부위에 대한 2차 수술을 받는다. 지난 7월6일 광주 전남대병원에서 받았던 1차 수술 이후 4개월만에 재수술을 받는 셈이다. 당시 1차 수술은 부러진 광대뼈와 윗 잇몸뼈에 철심을 박아 고정하고, 코뼈를 바로 세우는 것이었다. 이번 2차수술에서는 당시 박았던 철심을 제거하고, 귀 뒤쪽 연골을 일부 잘라내 휘어진 코뼈를 바로잡게 된다. 간단한 치료차원이 아니라 다시 처음부터 얼굴부위를 완전히 다시 손보게 되는 수술이다.
그래서 수술을 위해 지난 7일부터 병원에 미리 입원한 김선빈의 걱정도 컸다. 김선빈은 "어떤 면에서는 지난번 1차 수술 때보다 더 긴장되고 떨린다. 수술이 잘 되기만 바라고 있다"며 수술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김선빈이 이처럼 걱정을 하는 것은 단순히 수술 자체가 두려워서가 아니었다. 수술로 인해 또 한동안 운동을 할 수 없는 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야한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번 수술을 받게되면 적어도 4~6주 가량은 치료와 재활을 거쳐야 다시 전처럼 운동을 할 수 있다. 그래서 김선빈은 "또 지난번과 똑같은 (재활)과정을 겪어야 한다는 게 좀 지겹다"고 말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