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이 붙박이 마무리감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올시즌 에이스 역할을 한 더스틴 니퍼트와의 재계약 여부와는 상관없다. 김 감독은 "니퍼트와 재계약이 되든 안되든 무조건 용병중 하나는 마무리로 쓰고 싶다"면서 "역대로 용병이 마무리 투수로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험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지금의 우리팀 투수 구성을 보면 용병이 마무리를 맡는게 좋다는게 내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지난달말 용병 후보 리스트를 이미 작성했다. 마무리감으로 점찍은 투수도 2~3명 정도 된다. 니퍼트와의 재계약 협상이 끝나는대로 이들과 접촉할 계획이다. 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기존 투수들 중에 마무리 투수를 뽑아야 한다.
두산은 지난 90년대말 이후 진필중 구자운 정재훈 등 걸출한 마무리 투수를 배출했다. 그러나 올시즌 뒷문을 확실하게 책임진 투수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두산이 마운드 불안 요소를 없애기 위한 중요한 과제중 하나가 바로 붙박이 마무리를 찾는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