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은 4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센트럴리그 파이널 스테이지 3차전에서 2-1 리드하던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이브를 올렸다.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다소 부진했던 임창용은 이날 완벽투를 선보이며 자존심을 세웠다.
9회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타자 아라키 다카히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후속 이바타 히로카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모리노 마사키호를 1루 땅볼로 잡았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주니치 4번타자 토니 블랑코와 승부를 벌인 임창용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야쿠르트는 6전4선승제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2승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