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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자원을 키워서라도 왼손을 찾겠다."
그러나 두산 내부에도 왼손 유망주 투수들은 많다. 김창훈 진야곱 정대현 등 20대 젊은 투수들이 중용을 기다리고 있다. 김 감독은 "마무리 캠프를 통해 우리팀 왼손 투수들의 기량을 다시 점검할 생각이다. 경험을 어느 정도 쌓은 투수도 있고, 좀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는 투수도 있다. 내부 자원으로도 충분히 전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이후 두산은 왼손 투수 보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09년 말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히어로즈의 이현승을 데려왔고, 일본 야쿠르트에 진출했던 이혜천이 올해 복귀했다. 하지만 선발과 불펜에 걸쳐 이들은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구나 이현승은 올해말 상무에 입대한다.
두산 입장에서 왼손 강타자들이 즐비한 삼성, SK, LG 등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왼손 투수는 반드시 필요하다. 외부 영입이든 내부 자원 육성이든 두산으로서는 이번 겨울 왼손 투수진 강화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