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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5차전까지 가며 치열한 사투를 벌였던 롯데와 SK. 그렇게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눴던 양팀이 이제는 손을 맞잡게 됐다. 롯데 전준우가 SK 김바위 원정 기록원의 딸과 결혼식을 올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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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김 기록원은 야구선수 사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김 기록원은 "딸이 사귀는 친구라고 하길래 주위에 물어보니 매우 성실하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며 "다리가 부러지지 않는 한 선수는 뛰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철칙이다. 그런데 준우가 이번 시즌 부상으로 다리가 퉁퉁 부은 상황에서도 전경기에 출전하더라. 매우 마음에 들었다"며 흡족해했다.
전준우는 "아무래도 아버지가 선수출신이시다 보니 예비신부가 야구선수인 나를 너무 잘 이해해주고 도와준다"고 고마운 마음을 나타내며 "예비신부 뿐 아니라 멋진 장인과도 가족의 연을 맺게 돼 행운이다"라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