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삼성이 왜 강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한 이닝이었다.
일단 인정할건 인정하자. 삼성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적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6안타 중 3안타가 6회 집중됐다. 6회를 제외하곤 다른 찬스를 못만들었던 셈. 하지만 집중력의 승리였다. 투수와 타자들 모두 중요한 순간에서 흔들리지 않고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
3차전은 승리 가능성이 더 높다. 일단 1, 2차전을 통해 마운드 싸움에서는 판정승을 거뒀다. 삼성 타선은 문학구장에서 올시즌 2할5푼8리로 팀타율 1위를 기록했다. 부진했던 타격이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