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품으로 다시 돌아온 '태양' 선동열 감독에게 광주광역시가 '천연잔디 구장'을 환영 선물로 안길 전망이다.
KIA 관계자는 "지난 8월초 스포츠조선의 보도 이후 여러 후속보도가 이어졌고, 허구연 MBC 해설위원 역시 중계를 통해 계속 천연잔디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광주시도 문제점을 인식하게 됐다"면서 "KIA에서도 이런 반응과 사업당위성을 시측에 전달하며 천연잔디 교체 요청을 해왔다. 그 결과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KIA는 이러한 시의 움직임을 선동열 감독에게 전하며 내년부터는 천연잔디 구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선 감독 역시 "확실히 인조잔디 보다는 천연잔디에서 뛰는 것이 선수들에게는 좋다. 올해 후반기 부상자가 적었다면 KIA도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 선수들을 위해서 잘 된 일"이라고 기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