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스트시즌은 예전과 비교해 한 가지 변화가 느껴진다.
그럼 4사구 중에서도 제일 나와선 안될 최악의 상황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해당 이닝의 선두 타자를 4사구로 내보내는 것이다. 이런 경우 역시 올해 포스트시즌은 게임 당 1.8개로 작년의 2.3개 보다 줄었다. 물론 줄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의 중요성에는 차이는 없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승자인 SK가 이닝의 선두 타자가 4사구로 출루해 만든 8번의 기회 중 5번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선두타자를 상대로 4사구를 내주면 안된다는 것은 삼성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코치도 강조하는 부분이다. 오치아이 코치는 지난 스프링캠프 때 투수들에게 한 가지 벌금 제도를 만들었다. "선두타자를 상대로 볼넷을 주면 벌금을 내야 한다. 투수 이외엔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선두타자에 대한 볼넷은 꼭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걸 의식시키기 위해 시작했다." 참고로 그로 인해 모였던 벌금은 팀 보조스태프를 위로하는 목적으로 이용됐다.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