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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20일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은 부첵이었다. 당초 양 감독은 장원준-송승준-사도스키의 3선발 체제로 할 구상이었으나 시리즈에 들어가면서 장원준의 4차전 선발 계획을 취소했다.
장원준이 선발로 나와 잘던져 준다면야 상관없지만 마지막 경기라 안좋을 때를 대비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또 장원준이라는 에이스가 언제든지 위기때 등판할 수 있다는 든든함이 선발 부첵이나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양 감독은 "부첵이 4회까지만 막아주면 좋겠다"고 했다. 부첵이 4회까지 막아주면 이후 장원준이 등판해 중간을 책임지고 필승조로 이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만약 부첵이 잘던져 장원준 등판없이 이긴다면 5차전엔 장원준과 송승준의 토종 에이스 두명이 버티기 때문에 더 유리해 질 수 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