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바싹 긴장하고 있더라고요."
KIA 투수 김진우는 "감독님께서는 투수 조련의 전문가시지 않나. 그런 엄청난 대선배님이 감독님으로 오시면서 젊은 투수들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삼성 시절 투수들을 엄청나게 훈련시켰다는 얘기를 들어서 걱정을 하는 사람도 있다"며 새로운 사령탑을 맞이하는 설렘을 표현했다.
대체적으로 선수들이 새 감독과 수석코치를 환영하는 분위기라면 코칭스태프들은 보다 심각한 분위기다. 당장에 옷을 벗어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 보통 새 감독이 선임되면 본인과 호흡을 맞춰온 인물들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게 된다. 때문에 전임 감독이 구성해 놓은 코치진은 다수가 바뀔 가능성이 크다. 이미 황병일 수석코치와 장재중 배터리코치, 그리고 다카하시와 히라노 등 두 명의 일본인 코치가 사의를 밝히고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조범현 감독이 영입한 김대진 2군 감독도 옷을 벗게될 것이 확실시된다. 최태원 작전주루코치는 쌍방울 현역시절 룸메이트였던 김기태 LG 신임감독의 콜을 받고 새 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