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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수 무안타 2볼넷.
지금까지 결과가 좋지 않지만, '이호준 4번 카드'에 대한 미련은 못 버린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이호준을 4번으로 기용하는 것은 다 생각이 있어서 그렇다. 고참이고 주장인데, 못 친다고 바로 뺄 수는 없다"고 했다. 플레이오프를 넘어 한국시리즈까지 바라본다면, 이호준의 부활은 필수적이다. 또한 그를 대체할 만한 마땅한 카드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3차전에는 변수가 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를 상대로 최동수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맞대결 전적은 3타수 2안타. 이호준은 9타수 2안타. 또한 준플레이오프 때 시도했던 우익수 임 훈, 지명타자 안치용 카드도 있다. 임 훈이 사도스키에게 5타수 3안타로 괜찮았기에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호준은 계속되는 부진 속에도 이 감독과 선수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그의 말처럼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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