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정권과 최 정 주루의 미묘한 차이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1-10-11 19:57


11일 준 PO 3차전 KIA-SK전 2회초 무사 1,3루에서 SK 3루주자 박정권이 박진만의 내야땅볼 때 홈으로 뛰다 KIA 포수 차일목과 3루수 이현곤의 협살에 걸려 아웃되고 있다.
광주=김재현 기자 basser@sportschosun.com 2011,10,11

SK타선은 1,2차전에 비해 확실히 나아졌다.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 컨디션이 썩 나쁘지 않았던 KIA 선발 서재응을 상대로 비교적 중심에 맞혀나갔다.

하지만 불운과 주루플레이 미스가 초반 리드 실패의 원인이 됐다. 박정권과 최 정이 결정적인 순간 각각 주루사했다. 하지만 내용은 달랐다. 박정권은 정석 플레이를 펼쳤고, 최 정의 주루는 미스플레이였다.

2회 무사 1,3루의 황금찬스에서 박진만의 강한 땅볼이 하필 3루수 이현곤의 정면으로 향했다.

3루주자 박정권으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무조건 홈으로 뛰어야 병살타를 막을 수 있었다. 이현곤의 송구를 받은 KIA 포수 차일목이 정석 플레이를 펼쳤다. 박정권을 3루쪽으로 몰며 빠른 태그아웃을 시켜 진루를 막았다.

아쉬운 주루플레이는 4회 무사 1,2루였다. 양 팀 모두 미스플레이로 큰 찬스를 한차례씩 무산시킨 상황. 선취점의 의미는 그 어느때보다 컸다.

하지만 '빅볼'을 추구하는 SK 이만수 감독은 이미 "초반에는 번트를 대지 않는다"고 공언한 터. 장담대로 안치용에게 강공을 지시했지만 중견수 얕은 플라이로 물러났다.

계속된 1사 1,2루 찬스. 박진만의 2루쪽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되는 순간 선취 득점에 목마른 2루 주자 최 정이 3루쪽으로 스타트를 끊는 미스플레이를 범하며 더블아웃됐다. 직선타구가 나왔을 때 주자의 기본은 귀루이기에 아쉬움이 컸던 장면이었다.


광주=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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