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NC 다이노스, 박승호 수석 코치와 김상엽 투수 코치 등 영입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1-10-10 09:27


NC 다이노스는 초대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김경문 감독과 호흡을 맞춰 팀을 이끌 수석 코치에는 박승호, 투수 부문에는 최일언 김상엽, 타격 부문에는 김광림 코치를 각각 선임했다. 아울러 수비 이동욱, 배터리 강인권, 작전-주루 전준호 코치도 새로 합류했다.

박승호 수석 코치는 1983년부터 10년간 삼성에서 왼손 강타자로 활약한 뒤 94년 이후 삼성, SK, KIA 코치를 역임하며 이승엽, 이호준, 이용규 등을 키워냈다. 2009년 공주고 감독에 이어 이번 시즌 두산 2군 감독을 지냈다. 최일언 코치는 84년~92년 OB, LG, 삼성에서 선수생활을 거친 뒤 93년 OB, 2003년 한화, 2005년 이후 SK에 이르기까지 19년차 코치로 활동하는 베테랑 지도자다.

김상엽 코치는 지도자로서 프로무대에 데뷔한다.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2군 코치 연수를 한 그는 89년 대구고를 졸업했고 삼성, LG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93년엔 파워 커브를 앞세운 삼성의 에이스로, 국보급 투수 선동열(해태)을 6개차로 제치고 탈삼진 1위(170개)에 오르기도 했다.

은퇴 후 영남대에서 투수 코치를 한 그는 "NC 다이노스에서 지도자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며 "선수 시절 잦은 부상으로 현역 생활을 이어가지 못한 아픔을 어린 후배들이 되풀이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지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광림 코치는 84년~99년 OB, 쌍방울, 현대서 선수생활을 했고, 쌍방울 소속이던 95년 타율 0.337로 수위타자를 차지한 왼손 교타자였다. 2004년 두산에서 타격 코치를 맡아 김현수를 키워내는 등 유능한 타격코치로 정평이 나 있다. 강인권 코치는 한화, 두산서 포수로 뛴 뒤 2006년 두산에서 배터리 코치를 시작했다. 투수를 편안하게 해주는 명품 리드로 정민철(97년), 송진우(2000년)의 노히트노런 기록을 견인했다. 이동욱 코치는 2004년 롯데 코치를 시작으로 2007년 이후 LG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전준호 코치는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2000안타, 500도루라는 대기록을 이룬 스타 출신이며 NC 다이노스의 연고지인 창원의 마산고를 졸업했다. 91년 부터 2009년까지 롯데, 현대, 넥센에서 뛰었다. 도루왕 세차례 (93, 95, 2004년), 한국시리즈 우승도 5번(92년 롯데, 98, 2000, 2003,2004년 이상 현대)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SK에서 코치로서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최근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코치연수를 했다.

이로써 NC 다이노스의 창단 코칭스태프는 지난달 스카우트에서 코치로 보직 변경된 구동우, 지연규(이상 투수), 박영태(수비), 전종화(불펜) 코치를 포함해 12명으로 진용을 갖췄다. 김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는 10일 오전 가을 캠프 훈련지인 전남 강진 베이스볼파크로 이동해 선수단의 첫 훈련을 지도하게 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