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는 초대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김상엽 코치는 지도자로서 프로무대에 데뷔한다.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2군 코치 연수를 한 그는 89년 대구고를 졸업했고 삼성, LG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93년엔 파워 커브를 앞세운 삼성의 에이스로, 국보급 투수 선동열(해태)을 6개차로 제치고 탈삼진 1위(170개)에 오르기도 했다.
은퇴 후 영남대에서 투수 코치를 한 그는 "NC 다이노스에서 지도자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며 "선수 시절 잦은 부상으로 현역 생활을 이어가지 못한 아픔을 어린 후배들이 되풀이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지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준호 코치는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2000안타, 500도루라는 대기록을 이룬 스타 출신이며 NC 다이노스의 연고지인 창원의 마산고를 졸업했다. 91년 부터 2009년까지 롯데, 현대, 넥센에서 뛰었다. 도루왕 세차례 (93, 95, 2004년), 한국시리즈 우승도 5번(92년 롯데, 98, 2000, 2003,2004년 이상 현대)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SK에서 코치로서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최근까지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코치연수를 했다.
이로써 NC 다이노스의 창단 코칭스태프는 지난달 스카우트에서 코치로 보직 변경된 구동우, 지연규(이상 투수), 박영태(수비), 전종화(불펜) 코치를 포함해 12명으로 진용을 갖췄다. 김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는 10일 오전 가을 캠프 훈련지인 전남 강진 베이스볼파크로 이동해 선수단의 첫 훈련을 지도하게 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