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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롯기, 아직은 가능한 시나리오?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1-08-29 17:02 | 최종수정 2011-08-29 17:02


포스트시즌의 최고 흥행카드는 역시 '엘롯기 동맹'이다.

최다 관중 동원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LG와 롯데,KIA가 동시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을 말한다. 정규시즌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롯데와 KIA는 4강행 굳히기에 들어갔다. KIA는 1위 삼성에 5게임 뒤진 2위. 3위 롯데는 KIA에 1게임 뒤져 있다.

문제는 LG다. LG는 4위 SK에 5.5게임차로 멀어진 5위다. 하지만 LG가 SK를 끌어내리고 4강에 들어 '엘롯기 동맹'을 이루는 게 불가능한 시나리오만은 아니다.

LG가 지난 주말 한화에게 2연승하며 4강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남겨뒀다.

이번 주중 3연전에선 반드시 끌어내려야 할 SK를 만난다. 이번 3연전 외에도 LG는 SK와 4차례나 더 붙어야 한다. 따라서 맞대결서 LG가 선전할 경우 4위 탈환을 노려 볼 수 있는 상황이다.

LG는 탄탄한 선발진과 더불어 마무리 투수 송신영이 믿음을 주면서 전반적으로 마운드에 안정감을 찾았다. 최근들어 급격히 떨어졌던 타자들의 타격감도 살아나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 거둔 2승은 모두 역전승이었다. 타선에 힘이 붙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SK의 전력이 그다지 강하지 않다는 것이다. SK는 김성근 감독 경질 후 이만수 감독대행 체제로 선회한 이후 3승6패로 휘청이고 있다. LG가 SK를 공략하기에 좋은 여건인 셈이다.

LG 박종훈 감독은 "여전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SK와의 주중 3연전,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이 중요한 경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28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2011 프로야구 LG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LG 박현준이 4회초 각각 솔로와 투런홈런을 친 24번, 9번 이병규가 덕아웃에 들어오자 축하해 주고 있다.
대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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