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오승환, 16경기 연속 세이브 신기록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1-08-27 21:41


삼성 오승환이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최다 연속경기 신기록인 16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스포츠조선 DB

'불패' 마무리 삼성 오승환이 구원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또하나 세웠다.

오승환은 27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8세이브째를 올리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지난 7월5일 인천 SK전부터 16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하며 최다 연속경기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두산 정재훈이 지난 2006년 세웠던 15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을 5년만에 경신했다.

오승환은 팀이 1-1로 맞선 연장 11회말 선두 배영섭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불펜에 등장해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이어 삼성은 계속된 1사 2루서 대타 오정복의 우익수플라이때 상대 우익수 정수빈의 실책으로 2루주자 배영섭이 홈을 밟아 2-1의 리드를 잡았다. 11회말 오승환 등판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오승환은 선두 오재원과 손시헌을 각각 외야 플라이로 잡아낸 뒤 3번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6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을 이어가는 동안 오승환은 15⅔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최강 마무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시즌 방어율은 0.57에서 0.55로 낮췄다.

오승환은 지난 12일 대구 KIA전에서 한미일을 통틀어 최단 기간인 334경기만에 개인통산 200세이브 고지를 돌파하는 등 올시즌 각종 구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오승환은 "오늘 기록은 혼자 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두다 앞에 좋은 불펜투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나보다 고생한 다른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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