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에이스 윤석민의 호투를 앞세워 27일 광주 SK전에서 7대1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이틀만에 3위에 복귀했다. 7회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SK 김연훈을 병살로 잡고 환하게 웃고 있는 윤석민. 광주=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KIA가 에이스 윤석민의 호투를 앞세워 SK에 2연승을 거뒀다.
KIA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7이닝 9안타 6삼진으로 1실점한 선발 윤석민과 1회말 각각 투런 홈런을 친 김선빈, 김상현의 화력에 힘입어 SK에 7대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63승(53패)째를 기록하면서 이날 넥센에 2대6으로 패한 롯데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복귀했다. KIA는 SK에 승차로 0.5경기 앞섰지만, 승률(KIA 5할4푼3리, SK 5할4푼5리)에서 2리가 뒤지는 바람에 2위 탈환은 다음으로 미뤘다.
초반부터 KIA가 승기를 잡았다. 0-0이던 1회말 1사 2루에서 KIA 3번 타자 김선빈이 SK 선발 이영욱의 3구째 몸쪽 높은 슬라이더(시속 130㎞)를 잡아당겨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이어 나지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루에서 타석에 나온 5번 김상현이 또 이영욱의 3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시속 140㎞)를 밀어쳐 우중월 2점홈런을 터트렸다. 단숨에 4-0으로 앞선 KIA는 2회 말에도 SK 투수진의 제구력이 흔들린 틈을 타 안타 하나 없이 볼넷 5개와 희생플라이 1개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타선이 초반에 7점을 뽑아주자 윤석민은 한층 편하게 자신의 구위를 이어갔다. 1회 2사부터 4회 2사까지 9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운 윤석민은 7회 무사 1, 3루에서 내야 땅볼로 1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