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말이 분수령이었습니다. SK 선발 고든에 눌렸던 롯데는 1-5로 뒤진 8회말 선두 대타 박종윤이 우전안타를 친 뒤 1번 전준우가 우측의 2루타를 쳐 무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이어 김주찬 타석 때 송은범을 올렸습니다. 김주찬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며 1점을 얻었습니다. 다음 손아섭이 등장하자 이 대행은 다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투수를 바꾸는 것이죠. 송은범이라는 수준급 투수를 원포인트로 쓰고 다시 원포인트 정우람을 냈습니다. 손아섭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자 이 대행은 다시 마운드로 걸어가 정대현을 올렸습니다. 정대현은 이대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종료했죠. 사령탑이 바뀌었지만 SK는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부첵, SK는 이영욱을 21일 경기에 선발로 내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