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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종훈 감독이 결국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밤 10시28분. 박 감독은 김 코치와 함께 다시 팬들 앞에 섰다. 그리고 확성기를 들고 '사죄의 변'을 이어갔다.
박 감독은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인 뒤 "저희 LG 트윈스 선수단은 시즌초부터 최선을 다해서 지금까지도 경기를 해왔지만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 감독은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부탁'을 한 뒤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LG 팬들은 지난 14일 잠실 롯데전이 끝난 뒤 처음으로 박 감독 청문회를 요구했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