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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호 감독 "연패, 부상이 가장 큰 적"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1-08-16 14:51 | 최종수정 2011-08-16 14:51



"가장 조심해야하는 건 연패와 부상이다."

롯데 양승호 감독이 치열한 4강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연패와 부상을 조심해야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 연장선상에서 신경써야 할 것이 투수진 운용이라는 철학을 밝혔다.

양 감독은 "현재 팽팽한 경쟁 분위기에서 기세가 꺾인다면 남은 일정이 힘들 수 있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연패를 피해야하는 것과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5위 LG와 승차가 얼마 나지 않는 상황에서 연패를 당할 경우 단숨에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여기에 부상 선수가 나오면 안그래도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서 팀 운영이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양 감독의 생각이다.

양 감독은 특히 효과적인 투수진 운영이 연패와 부상을 피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양 감독은 "솔직히 4, 5월에는 투수진 운영에 무리가 있었다고 인정한다. 고원준, 코리 등의 보직이 바뀌며 전체적으로 투수진에 혼란이 있었다"며 "지금의 선발진과 불펜의 필승조 역할이 확실하게 분담됐다. 절대 무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예를 들어, 지고 있는 경기에 따라갈 수 있는 분위기라 해도 섣불리 임경완, 강영식, 김사율 등 필승조를 투입해 체력을 낭비시키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양 감독은 이재곤, 진명호, 이명우 등이 중간에서 잘 버텨주기에 가능한 이야기라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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