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타격 밸런스 금방 회복될 것"

14일 잠실에서 LG와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이대호가 9회 2루에서 좌중간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진출, 환호하는 ?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잠실=홍찬일 기자 [e-mail]

"경기를 뛰면서 밸런스를 회복해야죠."

최근 컨디션 저하로 타격 밸런스를 잃었던 롯데 이대호. 14일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끄는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본인이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팀을 위한 마음은 그대로였다.

이대호는 "무너졌던 밸런스는 차차 잡혀가는 느낌이다. 몇 경기만 더 치르면 금방 회복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무너진 타격 밸런스를 바로잡기 위해 특별히 노력하는 부분이 있냐고 묻자 "특별한 건 없고 꾸준히 훈련에 열중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뛰면서 회복하는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대호에게 휴식을 줘 컨디션을 회복하게 해야한다는 얘기도 있다. 이대호 역시 이 부분에 대해 공감했다. 그는 "한두경기 휴식을 취하면 분명히 선수에게 도움이 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팀이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빠질 수 있겠나"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