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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광대뼈 함몰로 수술을 받은 김상현이 올시즌 복귀해 팀의 우승을 위해 방망이를 돌릴 수 있을까다. 김상현은 지난달 29일 넥센 김상수의 투구에 얼굴을 맞았다. 당시엔 헬멧의 귀보호대 쪽을 맞아 충격이 덜할 것으로 생각됐으나 검진 결과 광대뼈가 함몰된 것으로 드러나 30일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처음엔 시즌아웃까지 예상될 정도였지만 수술을 받은 뒤 6주 진단을 받았다. 예정대로 치료가 잘 이뤄질 경우 9월 중순쯤엔 복귀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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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종범은 2002년 7월 30일 광주 롯데전서 김장현에게 맞았다. 광대뼈와 위턱뼈가 부러졌으나 수술 없이 3∼4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 달 이상의 장기결장을 걱정한 KIA팬들의 염원이 통했는지 이종범은 16일만인 8월 15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출전했다.
빨리 돌아오겠다는 그들의 의지가 기적을 만들어낸 것.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KIA의 중심타자가 된 '인간승리'의 주인공 김상현이 이번엔 부상 악몽을 어떤 기적을 만들며 털어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