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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일본행을 택한 이유는 근력이 약화되면서 잃어버린 신체 밸런스를 찾기 위해서다. 일본행 이전까지 올시즌 13경기에 출전한 김광현은 4승(6패)밖에 챙기지 못하고 방어율 5.14에 그치는 등 다소 부진했다.이에 대해 경고성 2군행 조치하는 등 김광현을 강하게 키우던 김성근 감독은 몸을 다시 만드는데 전념할 수 있도록 최일언 투수코치와 함께 일본행을 지시했다.
예정은 2주일로 하고 갔지만 정확히 2주를 다 채울지는 불투명하다. 김광현의 재활 훈련 속도에 따라서 26일 귀국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광현이 귀국할 경우 곧바로 1군으로 합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2군으로 가 몇 차례 시험등판을 거칠 예정이다.
2군에서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왔다는 판정을 받게 되면 1군 자격을 다시 준다는 게 SK의 구상이다. 그렇다고 9월은 절대 넘기지 않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김광현을 무조건 9월 이전에 돌아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김광현의 1군 복귀 시점이 8월 중순으로 크게 앞당겨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뇌경색 병력으로 인해 김광현의 선수활동에 대한 쓸데없는 논란이 야기됐기 때문에 건재함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구단측이 김광현의 복귀를 서두를 수 있는 것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