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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앞으로 어떤 과정거치나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1-07-20 14:22


SK 김광현. 스포츠조선 DB


SK 김광현이 뇌경색 안면마비에 걸렸던 것으로 최근 알려지면서 다른 이유로 재활 중인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광현은 현재 일본 후쿠오카에 머물고 있다. 지난 12일 2주일간의 일정으로 떠났으니 1주일이 막 지났다.

김광현이 일본행을 택한 이유는 근력이 약화되면서 잃어버린 신체 밸런스를 찾기 위해서다. 일본행 이전까지 올시즌 13경기에 출전한 김광현은 4승(6패)밖에 챙기지 못하고 방어율 5.14에 그치는 등 다소 부진했다.이에 대해 경고성 2군행 조치하는 등 김광현을 강하게 키우던 김성근 감독은 몸을 다시 만드는데 전념할 수 있도록 최일언 투수코치와 함께 일본행을 지시했다.

예정은 2주일로 하고 갔지만 정확히 2주를 다 채울지는 불투명하다. 김광현의 재활 훈련 속도에 따라서 26일 귀국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김광현은 베이스볼 클리닉의 프로그램을 착실하게 소화하고 있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세에서 볼 때 정신적으로도 복귀의지가 상당히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광현이 귀국할 경우 곧바로 1군으로 합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2군으로 가 몇 차례 시험등판을 거칠 예정이다.

2군에서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왔다는 판정을 받게 되면 1군 자격을 다시 준다는 게 SK의 구상이다. 그렇다고 9월은 절대 넘기지 않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김광현을 무조건 9월 이전에 돌아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김광현의 1군 복귀 시점이 8월 중순으로 크게 앞당겨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뇌경색 병력으로 인해 김광현의 선수활동에 대한 쓸데없는 논란이 야기됐기 때문에 건재함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구단측이 김광현의 복귀를 서두를 수 있는 것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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