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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제트'가 돌아왔다.
고영민은 19일 잠실 롯데전에서 1-3으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서 롯데 용병 부첵으로부터 좌월 2점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비록 팀은 연장 끝에 3대5로 패했지만, 고영민은 모처럼 찬스에서 한 방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현재 고영민은 59경기에서 타율 2할5리에 2홈런 9타점을 기록중이다. 수치 자체는 아직 초라하다. 그러나 최근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난 14일 광주 KIA전에서는 5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회 KIA 차정민으로부터 시즌 첫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고영민은 "KIA전서 홈런을 치면서 감을 찾았다. 그동안 내 역할을 하지 못해 팀에 미안했는데 지금부터라도 내 자리를 확실하게 잡고 싶다"며 부활 의지를 드러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